까먹지마 일기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29살의 여름 어느덧 중복을 지나 29살의 여름임을 깨달았다. 올해 나의 여름은미뤄두었던 이자를 갚듯이...잠을 원없이 자고,회사를 위해 쓰던 에너지를 나한테 양보하고,그토록 원하던 휴식을 갖고,그럼에도 불안을 다스리며,건강을 위해 조금은 변화하고,하루가 너무 빠름을 매일 느끼면서,땀과 얼음으로 하루를 가득 채우고,조금은 심심해 졌다가도 깨달으면 푸르댕댕한 새벽을 마주하고,냉장고에 단백질 쉐이크와 과일을 가득 채우며스스로를 위로하며 잠에 드는반복의 여름날을 보내고 있다. 이 반복을 조금만 깨면종이에 너무 문지른 닳은 지우개처럼 소진된 나를 느낀다. 우리는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사는걸까아니면 전부 비워내기 위해 사는걸까둘다...? 밀물과 썰물처럼 나갓다 들어오나 생각하다 지쳤지만땀을 빼니 훨씬 기분이 좋은 무탈한 여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