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광고란 제품의 장점을 가장 돋보이게 만드는 행위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잘 어울리는 포장지를 골라 섬세하고 센스있게 제품을 포장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요즘 나의 클라이언트는 제품을 감싸지 않고, 과장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카피를 써달라고 요청했다. 수식어도 필요없고 단 한마디로 이해가 되는 그냥 꾸밈없는 말.
어려운 일이다. 이제껏 제품을 돋보이게 만들려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만들려고 이리뛰고 저리뛰며 그러한 방법으로
고분분투해서 겨우 자신감을 얻은 나였는데 이제와서 비유를 하지도 말고 느낌을 만들어내지도 말고 명확하게만 써달라고 하니
솔직히 내가 추구하는 카피도 아니고... 컨셉도 없고 기술하나 부리지 않은 문구는 내게 그저 물음표 만을 남긴다.
이걸 카피라 할 수 있나? 꾸밈없이 말하기가 이렇게 자신없고 초라한 문구를 만들어 낼지 몰랐다. 화려한 문구로 도배를 해도 부족할 상황인데...
광고천재 이제석이 문득
가장 훌륭한 광고는
제품에 포장을 씌우는 작업보다 포장을 벗겨서
제품 자체가 중인공이 되는 것이 가장 뛰어난 광고이다
고수의 영역으로 가면, 결국 제품이 잘 보이게
이 제품의 좋은 점이 뭔지
이 제품이 당신에게 어떤 이익을 주는지
발가벗기는 작업이 훨씬 더 어렵다라고 해서...
내가 하는 작업이 정말 그런거라면... 안해봤던 것이기도 하고 고수의 것이라면 내가 감도 못찾고 이래저리 좌절하는게 맞을 지도 모른다. 내가 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 많이 발전했지만 더 높은 경지가 있다는 것을 안다.
포장을 진덜머리 나도록 하다보니 능숙해졌고 칭잔도 받고 포장에 자신이 생겼다. 그런데 포장이 싫다고 하는 손님이와서 포장없이 제품을 보여달라 하니...포장을 벗기는 방법을 내가 배웠던가? 싸는 건 아는 데 벗기는 거 어떻게 하는 거지
실마리를 얻기 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 발가벗겨서 너의 제품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마
1강. 좋은 광고란 무엇인가
광고에 대한 이해 = 환경에 대한 생각
광고는 광고라는 도구를 가지고 머릿속에 집을 짓는거다
훌륭한 광고는 제품에 포장을 씌우는 작업보다
포장을 벗겨서 제품 자체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 가장 뛰어난 광고이다
광고에서 희열을 느꼇던건 결과물이 눈앞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우리 머릿속에 계속 쌓인다는 것
현대 사회에서는 광고 없이 아무 것도 돌아가지 않습니다.
온몸에 붙어서 공기처럼 우리를 감싸 안고 있는 광고
우리가 광고를 이해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다
SNS도 일종의 셀프 광고 수단
자기의 모든 걸 광고를 하는 광고의 시대를 살고 있다
현업에 있는 광고쟁이들이 생각하는 광고란 광고란 무엇이고 좋은 광고란 무엇인가
답은 없다 세일즈를 많이 이야기 하지만 광고라는 도구를 가지고 머릿속에 집을 짓는 것이다
빨강을 봤을 때 피로 생각하는 경로를 장미로 바꿔주는 것.
이걸 보여주면 사람이 자동적으로 떠올리는 것.
이게 뭐더라라고 딱 인식이 연결되거나,
이게 나쁜 쪽으로 연결됐던 걸 바꿔서 좋은 쪽으로 연결되게 하거나
이런 기술들을 기본 전제로 하고 광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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