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리뷰왕 사자입니다:)
벌써 올해 절반이 다가버린 시점이지만 2020 트렌드 노트에 대한 리뷰를 써보려 합니다.
이 책을 한줄로 표현해 본다면, '트렌드를 다룬 책 중에 가장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매일 많은 것들을 보지만, 사실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있을 때가 많죠. 이 책은 우리에게 스쳐지나간 그 많은 현상들 중에서 생각해볼만 또 흥미로운 것들을 찾아서 숨겨진 의미를 알려줍니다.
전혀 생각치 못한 엄청난 분석력에 놀라버리면서 술술 읽게 됩니다. 저는 내년 2021 트렌드 노트가 출간된다면 바로 사서 읽을 생각입니다. 멋진 책입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 제가 놀랐던 매일 보면서도 알지 못했던 숨겨진 의미. 엄청난 분석이라고 생각한 부분들을 정리해서 간단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키워드: OO맛집
1. 가로수길, 압구정 등에 대한 관심을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을지로, 한남동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가로수길, 압구정 같은 장소가 지는 대표적이유는 방문 목적에 있다. 이 장소들은 분위기 좋은 데이트 관련 코스가 많은데 결혼은 커녕 연애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고 있는 요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그것들이 즐비한 동네도 지는 것은 자연스런 귀결이다.
2. 맛이 없어도 OO맛집이 될 수 있다. 찍어 올릴 콘텐츠만 있다면. 사람들이 그 공감을 방문하는 이유는 매력적인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가 없다면 그곳을 방문할 이유도 없다. 아울러 그것은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사진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배경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키워드: 인테리어
1. 불합리하고 소비자들이 통제하기도 어려웠던 인테리어 산업은 밀레니얼에 의해 변화하고 있다. 통제권은 소비자에게 넘기고, 즉각적이고 살가운 커뮤니케이션을 하자. 소통에 성공하면 소비자 스스로 맹목적인 팬이 되어줄 것이다.
2. 개인은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간 경험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높아진 눈높이만큼 주거공간에 점점 더 힘을 줄 것이다. 인테리어는 그 자체로 재미가 되고, 나의 능력을 확인하는 과정이 된다.
3. 집밖에서는 그 공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시그니처가, 집 안에서는 나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포토존의 변주로서 시그니처가 필수가 되었다.
키워드: 혼자, 1인용의 삶
1.' 1인 용의 삶'이다. 같은 집에서 1인이 사는지 여럿이 사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혼자 있기를 로망한다'. '나'를 더 소중히 여기게 된 개인이 스스로를 민감하다(예민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런 민감한 개인들에게 가장 불편한 것은 사회생활이다.
2.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들이 찾아가는 새로운 공동체에는 새로운 규칙이 있다. 하나, 나를 침범하지 않고 둘, 나의 즐거움을 해치지 말 것. 셋,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 정보를 모아높은 플랫폼의 등장으로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공통체가 형성되었다.
키워드: 혼자의 시대, 가족 대신 친구 찾기
1. 한국인들은 '행복'을 언급하면서 사랑, 아이, 가족은 점점 덜 말하고 있다.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에게는 여전히 누군가 필요하다. 그래서 가족 대신 친구를 택한다.
키워드: 밀레니얼 부모의 육아
1. 출산율이 낮아지는 현실과 별개로 아이 키우는 일, 즉 '육아'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밀레니엄 부모는 육아에서 퇴근하고 싶은 절박감과 더 잘 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을 동시에 느낀다. 죄책감을 줄여주는 커뮤니케이션, 실질적인 보상방안을 제시하자.
2. 밀레니얼은 자녀가 경험자산을 더 많이 쌓길 바라는 욕심이 있다. 경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부모에게 미타임을 확보하게 해주며, 아울러 가성비도 충족된다면 지불의사는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다. 이들의 욕구를 한 번에 충족해주는 호캉스가 뜨게 된 것이다.
키워드: X세대 엄마
1. 4050여성들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가족을 위하느라 소홀히 했던 자신을 챙기고,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배우기 시작한 그들에게 구태여 엄마의 역할을 요구하지 말라. 가사일이라는 오래된 의무를 줄여주고, 새로운 도전을 적극적으로 응원해야 한다.
2. 일상의 다양한 장면에서 모녀가 함께하는 장면이 늘어날 것이며, 강한 유대로 얽힌 이들의 관계는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키워드: 스테디셀러, 취향|
1. 취향템은 자신의 몸을 감싸는 패션에서 자신만의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패션 아이템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취향이 옮겨간 것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 영역이 인테리어 소품까지 확장된 것이다.
2. 취향템과 국민템의 믹스앤매치를 통해 사람들이 확고한 취향을 가진 동시에 갖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취향 부자가 되어가는 개인의 모순성을 국민템만큼이나 잘보여주는 것은 바로 핫플레이스다.
키워드: 치약계의 샤넬
1. 지금은 내게 특별한 시간, 의미 있는 시간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휴가라는 귀한 시간을 한두 푼 아끼느라 대충 즐기지 않는다. 또한 구매결정에서 가격의 중요성이 낮아진 이유에는 역설적으로 내가 부자가 될 가망이 없기 때문이다.
2. '이왕이면' 더 맛있고 더 편리한 것이 선택된다. 생필품에서는 최고급을 선택하는 것이 최근 트랜드다. 생필품의 프리미엄화는 내가 지금 지불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는 최대한으로 소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다.
2. 저렴한 생필품일수록 최고급을 선택하는 세상, 애매한 것은 최악이다.
키워드: 인간화되는 브랜드
1. 21세기의 히어로는 '자아 찾기'라는 신화를 '라이프스타일'로 구현한 사람들이다.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그를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한 사람들이야말로 21세기의 위인들이다.
2. 소비자의 취향을 맞춰주는 대신 소비자가 우리의 취향을 따라하고 싶게 만들자.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게 아니라 매력적인 셀러의 페르소나를 어필하고, 그 가 말하는 것을 사람들이 원하게 하자. 매력적인 셀러는 맹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난 사람이며,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은 대체될 수 없는 그만의 고유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2020 트렌드 노트 혼자만의 시공간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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