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라는 책을 잘 읽고 있다.
고수의 생각법도 너무 좋은 책이었는데 뒤이어 바로 좋은 책을 만났다
나쁜 것을 버리고 좋은 것을 채우라는 저자의 말로 인해서 세사시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였다.
타일러의 강의에서 '하고 싶어요'와 '되고 싶어요'의 차이점을 봤는데
아이들은 자신의 '하고 싶어요'를 정확히 인지하기도 전에 어른들과 세상으로 하여금 '되고 싶어요'
즉 이미 만들어진 직업이라는 틀안에서 좋은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을 목표로 하도록 강요받게 된다.
무엇을 하고 싶다는 것은 어떤 직업이 되어야 하는 것도 어떤 직위가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원래 더 넓은 세상에서 선택할 권리를 가졌다. 직업이라는 또는 직위라는 박스 안에서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이 함정에 빠지기 쉽다.
타일러의 이야기를 듣고 강의에서 하고자하는 말은 이해하였으나 나에게 직접 적용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다가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라는 책의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 일을 찾았는가'라는
파트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저자는 "꿈이란 어떤 가치를 이루고 싶은가에 대한 답을 말한다."라고 말했다.
요점만 애기하자면 저자에게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는 타일러가 애기한 '하고 싶어요'가 있다.
그 가치를 이루는 많은 일 중에 '디자이너'라는(저자의 본업)이 있는 것이다.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결국, 저자의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는 하나의 방식인 것이다. 그 일의 하나로 이렇게 책도 쓴 것일 뿐이다.
때문에 나중에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은퇴하더라도 저자는 방황하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또 다른 일을 하다 생을 마감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 위의 예시에서 보이는 원리를 통해서 내 상황을 적용해 볼 수 있다. 어렴풋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었다. 즐거운 세상 만들기라는 생각이었는데 즐거움이 나에게는 삶을 사는 이유라고 할 만큼 중요했다. 그래서 세상이 더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그런 바람에 도움이 될 방법을 내 직업에서 찾고 있었다.
하나의 작은 생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게 나의 '하고 싶어요'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더 즐거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 그게 지금 나의 꿈이고 내가 이루고 싶은 가치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 직업을 통해서 이 가치를 이루고 싶은 것이다.
이게 '어떻게 살고 싶은가?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가?'의 답 또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가 말한대로 이에 대한 답이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나를 지탱해 줄 뿌리라면 오늘은 아주 감사한 날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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