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리뷰왕 사자입니다:)
오늘 리뷰해 볼 책은 1만 시간의 법칙을 창시한 사람으로도 유명한 대니얼 레비틴의 '정리하는 뇌'라는 책입니다. 책의 두께가 있어서 읽기 조금 망설여진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읽고나니 정말 뿌듯한 마음입니다.
552p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읽으면서 머리가 복잡해지기 보다는 책 이름처럼 정말 정리되는 느낌이 드는 아주 신기한 책이었어요.
이 책의 효과는 마음이 가벼워지고 정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정리하는 뇌라고 해서 뇌가 어떻게 정리를 하는지 알려주는 걸까? 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는 정보화 시대에 과부하로 인해 허우적거리는 우리의 삶의 다양한 방면에서 구원?할 만큼의 인생 다방면의 정리법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정리하는 뇌 목차는 굉장히 심플한 편입니다. 크게 3부 나뉘어져 있고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가 다양하게 겪는 정보 과부화로 부터 편해지는 법, 정보화시대가 될수록 왜 우리가 계속 무언가를 잊어버리게 되는지, 뇌의 부담을 줄이는 법, 뇌가 기억을 하는 원리, 삶을 편안하게 해줄 다양한 '정리' 팁들이 주를 이룹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중심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뇌의 부담을 줄이고 정보 과부화로 인한 오류를 줄여 가장 좋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 제안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책에서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highly successful person(줄여서 HSP)'이 기억을 외부화하고 범주화하는 데 능통하다는 것입니다.
먼저 '외부화'란 간단히 말해 일상의 자질구레한 문제들을 HSP들은 비서나 보좌진에게 맡기고 자신의 모든 주의력을 자기 앞에 높인 일에 쏫다붓습니다. 이들은 누구를 만나 대화하든 서두르는 기색 없이 여유가 넘치고, 눈을 마주하며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합니다. 외부의 주의 필터로 작동하는 직원들이 이미 그 시간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을 대신 판단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통한 외부하고 가능하지만 다른 외부화도 있습니다. 마음청소하기clearing the mind : 글로 적음으로써 그런 생각(온갖 잡념)들을 머릿속에서 몰아낼 수 있습니다. 그런 내용을 글로 옮겨 적으면 되뇌기 고리에 이제 그만 내려놓아도 된다는 암묵적, 명시적 허가를 내어줄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신경회로가 긴장을 풀면서 우리는 다른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범주화라는 행동은 바깥의 물질세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내면의 정신세계, 다시말해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고 기억할 수 있는 대상들을 체계적으로 조작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 오늘 할 일
- 이번주에 할 일
- 미뤄도 되는 일
- 잡동사니 서랍
끝으로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을 정리해 봅니다.
우리의 뇌는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도록 진화했다. 주의는 이것 아니면 저것인 제로섬게임이다. 어느 하나에 주의를 기울이면 필연적으로 다른 무언가로부터 주의를 거두어들이게 된다.
주의 시스템에는 몽상 모드, 중앙관리자 모드, 주의 필터, 신경 스위치로 구성되어 있다. 스위치를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자주 작동하면 우리는 피곤과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낀다.
기억이 잘 되는 경험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첫째 특이하고 독특할 것, 둘째 강력한 감정적 요소가 들어 있을 것, 이 두 가지다.
그림자 노동이란 기존 경제와 나란히 움직이는 일종의 그림자 경제를 상징한다. 그림자 경제 안에서는 회사의 서비스 중 상당 부분이 고객에게 전가된다.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는 큰 원칙 중 하나는 '지정된 장소의 원칙'이다.
범주가 더 섬세하게 구성되고, 환경이 더 잘 정리되어 있을수록 당신의 마음도 그렇게 된다.
MIT의 신경과학자이자 분할 주의의 세계적 권위자인 얼 밀러는 우리 뇌가 멀티태스킹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게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자기가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한 과제에서 다른 과제로 아주 신속하게 전환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텅 빈 칼로리 사탕 : 집중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들여 큰 보상을 수확하는 대신 우리는 서로 경쟁하는 설탕 발린 수많은 자잘한 과제에서 오는 텅 빈 보상만 수확하고 있다.
멀티태스킹 때문에 생기는 인지적 상실이 마리화나 흡연에 따른 인지적 상실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효율적인 사람들은 방해받지 않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인 '생산성 시간'을 설정해서 그 시간 동안에는 문을 닫고 전화기도 써두었다.
소셜 네트워크는 넓이를 제공해주지만 깊이를 제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가 갈망하는 것은 직접적인 접촉이다.
우리는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가려내는 능력이 아주 형편없다. 인생이 거기에 달려 있는 경우에도 말이다.
많은 사람이 가까이 붙어사는 데 도움이 된 것 중 하나는 대립을 피하는 화법, 즉 간접화행이다.
인종차별은 믿음 보존 편향, 외집단 편견, 범주화 오류, 잘못된 귀납추리가 결합되어 생긴 정적인 사회적 판단의 한 형태다.
마무리하고 싶은 대규모 과제가 있을 때는 그것을 의미 있고, 시행 가능한 덩어리들로 쪼개자. 그렇게 하면 시간관리가 훨씬 쉬어진다. 일을 하고, 그 일을 점검하고, 조정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자신감이란 일찍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고, 그것도 다 과정의 일부이니 괜찮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은 차질이 생길 때마다 그것을 목표를 완수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지식을 얻게 되는 기회라 여긴다.
회복탄력성에는 전두엽이 한 역할을 담당한다. 자기평가, 그리고 자신의 수행능력 판단에 관여하는 두 하위영역은 배외측 전전두엽피질과 안와피질이다. 이 둘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우리는 자신을 가혹하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이 영역을 꺼두어야 한다. 그래야 끊임없이 자신에게 부족하다고 말하는 성가신 자기평가 없이 자유롭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나이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이유는 2가지 정도가 있다. 자기가 이미 살아온 시간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서른을 넘기면 반응 시간, 인지처리 속도, 대사 속도가 느려진다. 따라서 신경 전달의 실제 속도가 느려진다. 이것 때문에 우리의 느려진 생각의 속도에 비래 세상이 쏜살같이 지나간다는 인상을 받는다.
설사 비행기 추락 사고가 독립적으로 발생한다고 해도 사고가 방금 전 일어나서 지금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 이번에는 안전한 비행이 이루어질 차례라는 생각은 도박사의 오류이다.
우리는 어느 정도의 제약 아래 있으면서 그 제약 안에서 개인적인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을 때 최고로 기능한다.
낡은 것을 없애면 무언가 훨씬 멋진 것이 그 자리를 채워준자는 신념을 갖는 것, 그것이 바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관건이다.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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